누군가...나에게 샌프란시스코의 제일의 커피집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조금의 망설임없이 대답할 예정이다.
SIGHT GLASS!!
알고 있다. 이 곳 샌프란에는 블루바를, 포배럴같은 쟁쟁한 넘들이 있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다.
지금으로 부터 3년 전
시빅센터에서 약간 험한 분위기였던 7가를 따라가다 처음 이 곳을 발견했다.
그저 허름한 공장분위기였는데...
미스테리하게도 안에는 뭔가 큼지막한 기계가 보이고 주차장처럼 앞에만 열어서
테이크아웃으로 짧은 시간 커피만 제공하였다.
그때부터 팬이 되었는데 중간에 몇번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봤지만
결국 이 곳에서 엄지를 들을 수 밖에...
이 들이 꽤 오랫동안 공사해서 전체를 오픈한 날 난...느무느무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정말 곧곧의 이 섬세한 인테리어 손길...
공장을 이렇게도 완벽하게 리폼할 수 있다니...놀랄수 밖에...
이곳은 입구
1층
천장을 뚫어서 낮에도 채광은 퍼팩하다.
2층
들어가자마자 입이 딱 벌어지는 것은 단지 인테리어 뿐만이 아니다...
로봇이라도 만들 것 같은 대형 에스프레소 로스팅 머신...
보통은 공장과 카페를 분리할 수 밖에 없지만...
이 곳은 기계 마져도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인테리어로 승화시켰다.
친절하게도 구석에는 자전거이용자를 위한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사실, 이 동네는 잘 아는 사람아니면 공짜주차하기 힘들기때문에(유료 스트리트파킹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해서 방문한다.
여기서 일하는 바리스타들은 정말 신선한 커피를 숙련된 솜씨로 빠르게 제공한다.
사용하는 우유도 올가닉클로버 밀크...
항상 줄은 서있지만, 페리빌딩의 블루바를 수준의 인내심을 요구하진 않는다.
메뉴는 심플 그 자체다.
티, 쥬스, 심지어 물까지...전혀 팔지 않는다.
그저...메뉴는 커피와 몇가지 베이커리, 쵸코렛...
꽤 퀄러티 있는 신선한 베이커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요기때우기도 괜찬다.
자주 품절되곤 하지만...
핸드드립할 때도 아름다우시다.
내가 가끔하는 된장질...
건조한 여름에 자주 시키는 에디오피아 아이스 드립커피와 카라멜 솔트 쵸코렛...
가격...? 그리 착하지 않다.
라떼도...상상 그 이상...뭐랄까..커피의 향이 참 풍부하다.
드립커피는 윗층에서도 주문가능하단 점...
윗층은 비교적 조용한 편이라 책읽기 좋지만
슬프게도 프리와이파이는 제공하지 않는다.
원두도 갓 볶은 것을 살 수 있다. 날짜 도장 확인하면 최신 날짜로 살 수 있다.
이야기하면 바로 갈아주는데...몇일동안 차와 방안에 커피향이 진동한다.
원두는 보통 $15.75...난 보통 블랜드한 블루문을 산다.
왜냐면 드립을 못하기 때문에...그냥 에스프레소머신으로 라떼만 해서 먹는다.
써있기로는 쵸코렛향이 난다고 하는데 그리 생각하면 정말 난다...ㅎㅎㅎ
아...기프트 박스도 있다. 누가 이 드립기와 드립주전자... 나에게 기부할 사람있을까?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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